바둑 10조

論局(논국)
3백61로와 3백60개의 흑백 바둑돌로 이루어진 판 위의 형세를 말함.

得算(득산)
바둑을 두는데 있어서는 먼저 계책이 정해져야 하는데 거기서부터 승산이 많아야 한다는 것.

權與(권여)
권여의 '권'은 저울의 추, '여'는 수레의 밑판으로서 기초가 되는 것을 말함인데, 바둑을 두는 데 있어서도 먼저 네 귀를 놓아서 자리를 정하는 등 시초를 잘하는 것이 중요한 점임을 말함.

合戰(합전)
합전은 싸우는 것, 싸움이 시작되면 어복을 중시하고 先을 다투며 항상 좌우를 살피면서 生과 死의 기틀을 잘 알아야 한다는 것.

虛實(허실)
국면의 형세는 항상 虛와 實이 있게 되는데, 언제나 이편이 實하고 저편이 虛하게 되도록 하며, 공격에 있어서도 그 虛實의 형세를 잘 이용하여야 한다는 것.

自知(자지)
항상 피아의 형세가 드러나기 전에 미리 알아서 싸우는 것이 이로운지, 해로운지를 판단하여 공격과 수비 에 임하여야 한다는 것.

審局(심국)
항상 국면의 형세가 어느 쪽이 우세하고 약한 지를 자세히 살펴서 조급히 굴지 말고 적당한 방법을 취하는 것이 승리의 길이라는 것.

度情(도정)
누구나 고요하면 그 속마음이 나타나지 않는 것처럼 바둑을 두는데 있어서도 침묵하고 조용하여 이편의 마음을 저편에 보이지 않으면서 여유있고 주도면밀한 경기를 운영하는 것이 승리의 비결이라는 가르침.

斜正(사정)
바둑을 궤도(詭道; 사도<邪道>와 비슷한 뜻)라고도 하 지만 그 본래의 방법은 정도인 것이다. 때문에 斜 즉, 변사(變詐) 경망한 운영은 실패를 가져오고 심사숙고로 정도를 걸어가는 자는 승리한다는 것.

洞微(통미)
바둑은 지키는 것보다 치는 것이 해로울 때도 있고 오른쪽보다 왼쪽에 두어야 할 필요도 있는 등, 그 기회와 형세가 천차만별이니 여기서 남이 못보는 은밀한 이치를 통찰하여 적절한 방법을 취하는 것이 승리의 요결이라는 말.
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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